백과

1853년 이홍장은 고향인 안후이 성[安徽省] 허페이[合肥]에서 민병을 이끌고 홍수전(洪秀全)의 태평천국 군대에 대항했다. 1861년 겨울 이홍장은 증국번(曾國蕃)의 지지를 받아 6,000명의 회군을 조직했다. 이후 서양식 무기를 갖추고 부대를 대규모로 편성했다. 1862년 상하이[上海]로 진격하여 태평군을 공격했다. 1864년 7월 태평천국의 수도 천경(天京：지금의 난징[南京])이 함락된 후 상군(湘軍：증국번이 조직한 의용군)은 해산되었으나, 회군은 가장 강력한 군대로 남아 있었다. 1865년 전체 병력이 6만 명에 달한 회군은 염군 진압의 주력부대가 되었다.

1870년 이홍장은 직례총독(直隷總督) 겸 북양대신(北洋大臣)으로 임명되었고 이후 북양해군을 창설했다. 회군의 주요장군들인 장수성(張樹聲)·유명전(劉銘傳)·반정신(潘鼎新) 등은 차례로 독무대원(督撫大員)으로 임명되어 회군 계열의 군벌을 형성했다. 그러나 1884년 청·프랑스 전쟁 때 광시 성[廣西省]에서 패했으며, 1894년 청일전쟁에서 회군의 장군이 이끈 육군이 참패하고 북양해군은 전멸했다. 이후 회군 세력은 점차 쇠퇴했고 위안스카이[袁世凱]가 새로 조직한 육군으로 점차 교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