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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930년대 후반 중일전쟁이 시작되면서 민족말살정책의 하나로 내선일체·황국신민화 등을 강요하면서 일본제국주의가 암송을 강요한 글. 학교를 비롯해 관공서, 은행 등 모든 조직에서는 매 조회 때마다 이를 낭송해야 했으며, 집회가 열릴 때에도 빼놓을 수 없었다. 아동용과 일반용의 두 종류가 있어 대체적으로 일본제국의 신민임을 각인하는 내용, 일본제국에 충성하여 보답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 서로 굳게 단결하여 일본제국을 지킬 것을 맹세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또한 선전을 위해 신문이나 잡지에 기재했으며, 라디오로 방출하고 영화를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 상영하는 등 문화 전반적인 면에서 언제나 세뇌되게 했다. 이는 일제강점기 말기 민족말살통치의 일환으로 조선인의 얼과 뿌리를 모두 없애고 철저히 일본 신민으로 각성하게 하려는 목적이었다.
1937년 10월에 총독부 학무국에서 교학쇄신·국민정신함양을 목적으로 보급했다. 학교·관공서·은행·회사·공장·상점 등의 모든 직장의 조회와 각종 집회 의식에서 낭송이 강요되었으며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의 실천요강에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황국신민서사를 낭송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아동용과 중등학교 이상의 학생용·일반용의 2종류가 있는데 아동용은 "① 나는 대일본제국의 신민이다. ② 나는 마음을 합해 천황폐하께 충의를 다한다. ③ 나는 인고단련하여 훌륭하고 강한 국민이 된다"고 되어 있다. 일반용은 "① 우리는 황국신민이며 충성으로써 군국에 보답하자. ② 우리 황국신민은 서로 신애협력하여 단결을 굳게 하자. ③ 우리 황국신민은 인고단련의 힘을 키워서 황도를 선양하자"라고 되어 있다.
보급을 위해 아동용 100만 부, 일반용 20만 부를 인쇄·배포했으며 신문·잡지 등에 싣는 한편, 영화로 제작·상영하고 라디오로도 방송·선전했다. 문안은 직업적 친일파인 이각종이 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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