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군의 주요 산업은 농업으로 예로부터 김포시·평택시와 더불어 경기도의 곡창을 이루었다. 농가인구는 3만 9,518명으로 전체인구의 19%가 농업에 종사하지만 최근 들어 제조업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총 경지면적은 225.83㎢로 경지율은 26％이며, 논이 150.35㎢, 밭이 75.48㎢,로 경기도 내 시·군 가운데 가장 넓다(2013). 쌀·참깨·사과·배, 각종 채소류가 주요 농산물이다. 특히 쌀·사과·배·수박·참외 등의 생산량이 많다.

편리한 교통망과 대규모의 소비지를 끼고 있어 봉담읍·남양동·정남면·장안면 등 거의 전역에서 축산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젖소·한우·돼지·사슴·산양·닭·토끼·오리 등이 사육된다. 임야는 198.23㎢로 시면적의 23％를 차지하지만(2010) 대부분 200m 이하인 구릉성 산지로, 밤·호두·잣·대추·은행·표고버섯 등의 임산물이 생산된다.

수산업은 우정읍·남양동·송산면·장안면·서신면을 중심으로 새우·꽃게·낙지·숭어·농어·우럭 등이 어획된다. 경기도 내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573척의 어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t 미만의 선박이 90％를 차지한다(2013). 천일제염이 전통적인 산업으로 활발했으나, 수지가 맞지 않아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가동 중인 광구는 5개소로, 주로 규석이 채굴된다. 제조업은 수도권의 공장 분산정책으로 1980년대 들어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3,538개 업체에 14만 3,933명의 종업원이 있다(2013). 화학공업·기계공업·섬유공업이 주종을 이루며 태안읍·봉담읍·동탄면·정남면·향남면에 집중되어 있다. 규모가 큰 공장으로는 금호전기·일화모직 등이 있다. 정기시장으로는 남양동의 남양장, 향남면의 발안장, 우정면의 조암장, 송산면의 사강장 등 4개소가 있으며, 일반시장이 1개소 있다.

경부선이 동부 태안읍을 남북으로 통과한다. 경부고속도로와 서울-목포를 잇는 국도가 동부를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다. 또한 군포-평택을 잇는 국도가 군의 중앙을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으며, 광주-평택을 잇는 국도가 나 있다. 이 모든 국도에는 최근 교통량이 급격히 늘어 교통난이 심화되고 있다.

그밖에 수원에서 송산면 고포리를 잇는 지방도는 시화지구 대단위간척사업과 함께 남양반도와 수원시를 연결하는 동서핵심교통로로서 교통량이 점차 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가 군의 서부지역을 남북으로 통과하여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되고있다. 도로총길이 765.69km, 도로포장률 81.3％이다(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