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서양에서 통치자들이 공식적인 행사가 있을 때 권위와 통치권의 상징으로 지니던 장식용 봉 또는 지팡이.
scepter라고도 씀.
고대의 그리스인·로마인·게르만인은 다양한 형태의 홀을 사용했다. 긴 지팡이를 바쿨루스, 짧은 지팡이를 스켑트룸이라 불렀는데, 각각은 서로 다른 의미를 표상했다. 홀은 지상의 통치자뿐만이 아니라 하느님에게도 속했으며, 노인·사자·목동·주교 등이 사용하는 여러 형태의 봉들도 모두 홀에서 유래했다.
카롤링거 왕조의 왕들은 처음에는 긴 지팡이를 사용했지만 로마의 단장을 모방하기도 했다. 그결과 유럽에서는 10세기부터 왕을 축성하는 데 2종류의 지팡이가 이용되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2개의 지팡이 중 하나는 고대에 질서정연한 우주를 표상했던 구형의 십자가가 달린 보주로 대체되었다. 영국에서는 계속해서 2개의 지팡이가 사용되었는데, 점차 지팡이의 길이는 비슷해지고 맨 위에 세워놓은 십자가와 비둘기 모양으로 구별되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태그 더 보기
의류
의류와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