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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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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939년 호암 문일평(文一平:1888~1939)의 사후(死後) 그의 사론·사화(史話)들을 간행한 책.

3권. 조광사(朝光社)에서 간행했다. 주로 1920, 1930년대 〈중외일보〉 및 안재홍(安在鴻)이 사장으로 있던 〈조선일보〉에 발표된 논설·사론·사화 등을 묶었다. 주요내용은 외교사 부문에서는 〈대미관계 50년사〉가 대표적으로 '한말외교', '서세동점(西勢東占)의 선구', '조선인의 국제안' 등에서 한국을 국제적인 넓은 안목에서 볼 것, 단순한 교섭사가 아니라 세계 속의 한국에 대한 인식 등을 강조했다.

정치사 부문에서는 〈한양조의 정치가군상〉에서 정도전(鄭道傳)부터 대원군(大院君)에 이르기까지 18명의 정치가들을 인격·여망·경륜·수완·업적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그리고 〈사상의 기인〉에서 연개소문·복신·김헌창·정중부·만적·이시애·이괄·홍경래 등 13명의 반란자를 평가해 시대의 병폐와 결함을 지적했다. 문화사 부문에서 〈세계문화사선구〉·〈문화적 발굴〉·〈이조문화사의 별공〉·〈근대명승소열전〉·〈이조화가지〉 등 여러 방면에 걸친 사화를 담고 있다. 한국의 사적·자연 부문에 대해서도 〈근교산악사화〉·〈조선의 명산거찰〉·〈고건물순례〉·〈동해유기〉·〈조선의 명폭〉 등에서 다루고 있다. 그리고 민족주의사관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한 〈사안(史眼)으로 본 조선〉·〈조선문화에 대한 일고찰〉에서 '한국적인 것은 조선심의 발로'로 그중 가장 위대한 업적은 훈민정음의 창제이고 위대한 위인은 세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여기서 제외된 사화들은 1941년 간행된 〈호암사화집〉에 수록했다. 사관의 내용은 1910, 1920년대 민족주의 사가들의 정신사관을 계승·발전시킨 것으로, 특히 신채호가 제기한 '아(我)와 비아의 투쟁으로서의 역사'를 대내·대외 관계에 적용하고, 사회 내부의 '반역자'들을 통해 '조선사를 창조한 일대동력'을 찾으며, 사상·문화·풍속·예술 등에서 아의 생장·발달을 가늠하고 있다. 서술에서도 일반 대중계몽을 위한 간이한 문체와 이해하기 쉬운 개념으로 역사의 대중화를 구체화하여 대중에게 민족문화를 바르게 이해시키고 민족정신을 고취하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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