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길이는 20~90cm이며 대개 검은색이다. 거칠고 질긴 대신 광택이 나고 탄력이 있으며, 보통 중앙에는 속이 빈 모수가 있다. 갈기에서 얻은 호스헤어는 아주 부드럽고 지름이 50~150km(마이크로미터)이다. 꼬리털 호스헤어는 좀더 거칠며 탄력성이 좋고, 지름이 75~280km으로 갈기에서 얻은 호스헤어와는 별도로 상품화된다.

가장 긴 호스헤어는 직물, 중간 길이는 페인트·산업용·가정용 솔, 짧은 것은 말아서 가구나 매트리스에 넣는 속으로 각각 사용된다.

흰색의 고급 호스헤어는 값비싼 바이올린의 현으로 사용된다. 뻣뻣하고 성긴 마소직은 보통 면과 같은 타 섬유의 날실과 호스헤어의 긴 씨실로 만든다. 이것은 맞춤복과 모자의 심, 보강재로 이용되지만 점차 인조섬유로 만든 재료로 대체되고 있다. 한때 가톨릭의 고해자들이 입는 셔츠를 만들던 호스헤어는 19세기에 실내가구 재료(덮개·속 등)로 많이 애용되었다. 섬유용 호스헤어는 아르헨티나·캐나다가 주요수출국이며, 그밖에 몽골·중국·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