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해군 장성이자 군단장을 역임했다. 1879년 미국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주로 국경 검문소와 필리핀에서 복무했다. 1909~10년 육군 대학에서 공부한 후 작전참모로 복무하며 능력과 성품 면에서 폭넓게 존경받았다.

1913년까지 육군 준장과 육군 대학 총장을 지냈다.

1917년 10월 연합국 해외파견군으로 프랑스에 간 그는 1918년 1월 20일 미국 육군 제1군단의 군단장이 되었다. 당시 연합국 해외파견군 사령관 존 J. 퍼싱은, 엄격히 짜여진 대형과 반대되는 산개 대형 전술에 강하게 반대하고 외모도 과체중에 관절염까지 걸린 비호감의 리게트를 높이 평가했다.

1918년 7월 4일 리게트는 육군 제1군단을 이끌고 전장에 나가 제2차 마른 전투(1918. 7. 15~18)를 통솔했다. 제1군단은 다수의 사상자를 냈지만, 우르크 강과 베슬 강을 건너 9월 12일에 시작된 생미옐 공격에서 예정보다 빨리 목표를 달성했다.

그 결과 제1군단은 뫼즈-아르곤 전투(1918. 9. 26~11. 11)에서 가장 방어가 잘된 지구에 배속되어 10월 10일까지 독일군의 완강한 저항을 뚫고 아르곤 숲을 차지했다. 이에 퍼싱은 10월 16일 리게트를 미국 제1군 사령관으로 임명했다. 이후 그는 혼란상태에 놓인 부대 관리 및 교체 시스템을 재조직하는 데 2주를 보내고 11월 11일 휴전협정까지 성공적으로 공격을 재개했다.

1919년 7월까지 독일에서 미국 점령군을 통솔했던 그는 1921년에 퇴역했다. 연합국 해외파견군의 최고위 야전사령관이었던 리게트는 '허리 둘레의 살이 옷깃 위의 살보다는 덜 위험하다'는 자신의 경구가 타당했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