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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자유롭고 창조적인 행위로 문제 해결을 즐기는 컴퓨터 전문가. 원래 해커는 작업과정 자체에서 느껴지는 순수한 즐거움을 탐닉하는 것 외에는 그 어떤 목적에도 관심을 갖지 않는 전문가를 지칭한다. 일반적으로 해커는 컴퓨터 실력은 뛰어나지만 도덕성이나 사회성이 결여된 천재이거나, 전산망 파괴를 일삼는 사람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대부분의 해커들은 순수하게 컴퓨터 공부에 몰두하면서 컴퓨터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들이다. 정보 파괴를 일삼거나 범죄적인 행위를 하는 일부 해커들은 대커 혹은 드래커라고 구분해 부르고 있다. 애론 스와르츠, 마크 저커버그, 줄리안 어산지 등이 대표적인 해커들이다.
어원
스스로 부여한 창조적 행위로 문제 해결을 즐기는 컴퓨터 전문가를 일컫는 말. 해커(hacker)란 말은 1950년대 말에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한 철도동호회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한다. 원래 '한 군데 집중해서 파고드는 행위'를 뜻하는 학생들 사이의 은어였던 '해크(hack)'란 말에 사람을 나타내는 '-er'이 붙어 만들어진 용어이다. 철도동호회의 신호제어담당팀이 복잡한 계산문제를 풀기 위하여 학교의 컴퓨터를 몰래 이용하려고 사용방지장치를 무력화하는 방법을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우회경로를 찾아낸 일화에서 비롯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개념
초기 해커들은 컴퓨터 자체가 아니라 실용적 기술인 철도모형이나 전화시스템과 같은 복잡하면서 논리적 해결이 가능한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그 뒤로 컴퓨터와 통신망이 널리 쓰이면서 이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컴퓨터 기술 쪽으로 이전되었고, 이들 중 몇몇은 전산망의 방어벽을 뚫고 들어가는 일로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면서 존재가치를 입증하게 되었다. 따라서 대부분의 일반인들에게 해커는 컴퓨터 실력은 뛰어나지만 도덕성이나 사회성이 결여된 천재이거나, 전산망 파괴를 일삼는 사람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대부분의 해커들은 순수하게 컴퓨터 공부에 몰두하면서 컴퓨터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들이다. 해커들은 세상이 흥미있으며 풀리지 않는 문제들로 가득하다고 생각하며, 자신만의 자유롭고 창조적인 방법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를 즐기고, 끊임없이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는 숨은 전문가들이다.
대커와 크래커
해커는 작업과정 자체에서 느껴지는 순수한 즐거움을 탐닉하는 것 외에는 그 어떤 목적에도 관심을 갖지 않는 컴퓨터 전문가를 지칭한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순수한 동기를 가진 해커와 따로 구별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전산망을 뚫고 들어가 범죄적 행위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전문적인 해커들은 자신들과 달리 '대커(dacker)' 또는 '크래커(cracker)'라고 구분해 부르기도 한다. 미디어에서는 때로 범죄적이지 않은 해커들을 따로 '화이트 해커(white hacker)'라고 하여 이들과 구분하기도 한다.
유명한 해커
해커에 관련된 책으로는 <뉴스위크(News Week)>의 편집장이었던 스티븐 레비(Steven Levy)의 <해커스 : 세상을 바꾼 컴퓨터 천재들(Hackers : Heroes of the Computer Revolution)>(1984)이 알려져 있다. 프리덤 해커(Freedom hacker)의 설립자인 브랜던 스토쉬(Brandon Stosh)는 2016년 해킹을 "더 좋은 세상을 세울 수 있는 정보를 나누는 일(Hacking is the sharing of information to build a better world)"이라고 정의하면서, 세상을 바꾼 5명의 해커로 애론 스와르츠(Aaron Swartz), 줄리안 어산지(Julian Assange),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urg),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 앨런 튜링(Alan Turing)을 꼽기도 했다.
해커들의 업적
애론 스와르츠는 뉴스나 블로그 등 콘텐츠 업데이트가 수시로 이루어지는 웹사이트의 업데이트된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RSS(Rich Site Summary)를 창안한 해커로 불과 14살의 나이로 이 서비스의 개발에 참여한 인물이다. 그는 인터넷 정보는 공유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뉴스와 정보 사이트인 레딧(Reddit)의 전신이 되는 회사를 설립했고, 인터넷 정보 검열에 반대하는 운동에도 참여했다. 그는 26세의 나이로 2013년 숨졌다.
줄리안 어산지는 내부고발자 사이트인 위키리크스(WikiLeaks)를 주도하면서 미국 정부 문서 등 비밀 자료를 공개하여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Facebook)의 설립자이며, 스티브 워즈니악은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의 초창기를 이끌었던 컴퓨터 천재이다. 알란 튜링은 이미 1945년에 초보적 컴퓨터인 튜링 머신을 개발한 선구적인 인물로, 기계의 지능을 검사할 수 있는 튜링 테스트를 고안했다.
해킹 사건
전설적인 해킹 사건으로는 1987년초∼1988년 8월에 독일 하노버의 마르쿠스, 헤스 등 5명의 해커가 대학 인터넷망을 통해 미국의 군사기밀을 소련에 빼돌린 사건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컴퓨터 1대로 대서양에 떠 있는 인공위성을 경유해 미국 버지니아에 있는 방위업체에 무단으로 침입해 일을 벌였다. 이외에도 1993년 16세의 영국인 소년이 미국 국방부 전산망에 들어가 탄도 미사일과 전투기 설계 파일을 인터넷 공개포럼에 올려놓았던 사건이나, 1995년 국내 컴퓨터 통신 '나우누리'가 해킹당해 19시간이나 서비스가 중지당했던 것도 비슷한 사례다. 한국에서의 정보 보안은 상당히 취약하여, 2014년에는 KT 홈페이지가 해킹되어 1천 200만 회원 개인 정보가 유출되기도 했고, 2015년에는 커뮤니티 사이트 뽐뿌가 해킹되었으며, 2016년에는 인터파크가 해킹되어 개인정보 1천여 만 건이 유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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