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가톨릭교도들이 일상업무를 피하여 일정기간 동안 조용히 자신을 살피며 수련하는 것.
영성생활에 필요한 결정이나 새로운 쇄신을 위해 일정기간 동안 묵상과 성찰의 기도 등과 같은 종교적 수련을 행하는 과정을 말한다.
피정은 예수가 광야에서 40일 동안 단식하며 기도했던 일을 그의 제자들이 본받아 수행하게 되면서부터 그리스도교 안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피정이 공식적으로 소개된 것은 반(反)종교개혁 시대로, 성 이냐시오 로욜라가 그의 책 〈영성수련 Exercitia Spiritualia〉에서 실제적인 피정의 수련방법을 발전시키면서부터이다.
그후 1922년 교황 피우스 11세는 그를 '피정의 주보성인'으로 선포했으며, 많은 가톨릭 성인들의 지지로 피정은 더욱 확산되어 17세기에는 '피정의 집'이라는 특정한 피정 장소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로마 가톨릭은 19세기 이후 성직자를 위한 연례 피정을 실시해 현재는 교회법으로 성직자들은 최소한 3년에 1번, 수도자는 1년에 1번 피정에 참가하게 되어 있다. 피정의 방법은 종래의 기도·묵상·성찰·강의 등과 함께 요즘은 '만남'과 '대화' 같은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