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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을 본떠 피론주의라는 용어가 생겼다. 일반적으로 회의주의의 아버지로 불린다. 아브데라의 아낙사르코스의 제자였고, BC 330년경 엘리스에서 교사가 되었다. 모든 명제의 양쪽에 동등한 논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믿어 진리를 추구하는 일이 헛된 노력이라고 생각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원정대를 따라 여행하면서 인도의 파키르(탁발승)를 외부환경에 무관심함으로써 생기는 행복의 본보기로 보았다.

사람은 감각 지각의 신뢰성에 대한 판단을 중지해야 하며, 에포케(epochē)의 실행이 현상하는 실재의 모습에 따라 단순하게 살아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피론주의는 아테네의 중기 아카데메이아와 신(新)아카데메이아에 널리 퍼졌고, 섹스토스 엠피리코스의 회의주의 저작이 재출간되면서 17세기 유럽의 철학사상에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 섹스토스 엠피리코스는 3세기에 그리스 회의주의를 집대성했다. 피론의 가르침은 그와 함께 공부한 플리오스의 티몬의 시에 담겨 보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