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공화주의를 신봉해 조르주 불랑제 장군의 정치적 야망을 반대했다. 제2제정에 강력히 반대하여 공화파 법률가 및 언론인으로 명성을 얻었다. 1870~71년에 새로운 공화국 건설에 참여했으며, 신정부와 이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킨 파리 코뮌 성원들 사이에 중재역을 할 생각으로 '파리의 권리를 위한 공화주의자 연맹'(Ligue d'Union Républicaine de Droits de Paris) 창설을 지원했다.

파리 시의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1876년 급진당원으로 하원에 진출했다. 하원의장으로 임기를 마친 후 1888년 4월 총리로서 내각구성을 위임받았다. 반(反)공화제 쿠데타를 일으킬 위험이 있는 불랑제 장군을 중심으로 한 정치운동인 불랑제주의의 물결이 점차 고조되기 시작하자 불랑제 장군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7월 13일 플로케와 불랑제는 결투를 벌였는데, 훨씬 나이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총리는 불랑제에게 큰 상처를 입힐 수 있었다. 그러나 1889년 2월 헌법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하자 플로케 정부는 무너졌다.

1889년 11월 하원의장직에 복귀했으나, 1892년 파나마 운하건설 계획을 둘러싼 재정착복 의혹사건인 파나마 사건에 연루되어 사임해야 했다. 1894년 상원의원에 선출되어 죽을 때까지 활동했다. 하원에서 불랑제 장군에게 쏘아붙인 "불랑제 장군, 당신 나이에 나폴레옹은 죽었소"라는 유명한 독설에서 볼 수 있듯이 불 같은 연설로도 유명했다. 그가 쓴 〈논설과 의견 Discours et opinions〉(1885)이 2권으로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