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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이들의 영토는 비터루트 산맥의 정상부에서 로키 산맥 분수령에 걸쳐 있었으며, 컬럼비아 강의 지류인 클라크 강 상류를 중심으로 했다. 살리시가 본래의 부족명이지만 현재는 플랫헤드라는 명칭이 관용적으로 쓰이는데 이 말의 뜻처럼 실제로 머리를 납작하게 만든 것은 이 부족으로 들어온 노예들 중 일부에 불과했다.

초기의 일부 보고서는 살리시어를 사용하는 모든 부족을 플랫헤드족으로 취급했다(→ 살리시족). 플랫헤드족은 고원문화지역의 가장 동쪽에 사는 부족이었지만 로키 산맥 바로 동쪽에 사는 평원 인디언의 특징도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플랫헤드족은 말을 대량으로 획득하여 매년 가을 대평원에서 들소사냥을 할 때 타고 나갔으며, 때로는 말을 타고 평원 인디언들과 전쟁을 하기도 했다. 또 전쟁춤놀이, 적을 죽여 머리가죽 벗기기, 적을 툭 건드리기만 하여 모욕을 주기, 말 훔치기 등 평원 인디언식의 전투와 명예를 중시하기도 했다.

고원문화 특유의 매트를 덮은 원뿔형의 통나무집도 이용되었지만, 플랫헤드족의 가옥은 평원의 천막집인 티피가 보통이었다. 서(西)플랫헤드족은 통나무 카누를 가졌으나, 동쪽의 무리들은 평원 인디언이 쓰는 임시 들소가죽배(bullboat)를 사용했다. 다른 고원 인디언들에게서와 마찬가지로 고기잡이가 중요한 활동이었다.

플랫헤드족의 신앙은 수호신 숭배가 중심이 되었는데, 이들과는 상상을 통해 의사소통을 했다. 수호신은 그가 수호하는 사람에게 행운과 건강을 가져오거나 다른 사람에게 질병과 불행을 가져왔다. 또 이들의 사회에는 샤먼이 있었다. 1872년 이후 플랫헤드족은 주로 몬태나 주의 미줄라 북쪽 플랫헤드 인디언 보호구역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