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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멕시코에서 반로마 가톨릭 정책이 시행되었을 때 순교했다.

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나 1911년 로마 가톨릭 교회 수련수사가 되었다. 정부의 박해를 피해 캘리포니아(1914~15)와 스페인(1915~19)으로 도망했고, 1919~22년 니카라과에서 가르쳤다. 스페인으로 돌아온 다음 벨기에 앙갱으로 가서 공부하고, 1925년 그곳에서 사제임명을 받았다.

1926년 사실상 로마 가톨릭 신앙이 금지되어 있는 상황에서 멕시코로 돌아왔다. 그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로마 가톨릭교도들이 여러 주에서 들고 일어나 공공 건물들을 습격하고 학교들을 불태우고 관리들을 암살한 이른바 크리스테로 반란이 일어나 있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정부는 가톨릭 성직자들을 처형하고 교회를 불태우고 크리스테로 반란에 가담한 사람들과 동조자들을 학살했다.

프로 후아레스 신부는 전직 대통령 알바로 오브레곤에 대한 암살 기도에 개입한 혐의를 받아 총살당했다(이 암살 음모에 사용된 자동차가 프로 후아레스의 형제와 관련이 있었음). 프로 후아레스에 대한 처형은 당시 멕시코 대통령이며 제도혁명당을 창당한 플루타르코 엘리아스 칼레스 장군의 명령에 따라 재판이나 항소를 무시한 채 이루어졌다. 그는 1988년 9월 25일 복자로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