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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거울이나 그림을 넣는 틀(액자)의 장식적 처리.
15세기 이전 유럽에서는 이러한 틀이 건축적 세팅으로부터 독립되지 못했고, 액자로 둘러싸인 제단 뒤나 위쪽의 장식물 또는 제단 위의 수직 면상의 그림(조각)들이 교회 내부의 장식적 구성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였다. 그러한 틀은 보통 금박으로 윤을 낸 것이었다. 15세기에 회화가 더 널리 세속적인 벽 장식과 가정 비품으로 사용됨에 따라 액자는 그것들의 주변과 독립적으로 디자인되기 시작했다. 화려한 목각(木刻) 이탈리아 그림 액자의 한 종류가 바로크 시대에 발전되었는데, 그것은 아주 오랫동안 유행되었고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
17세기에 선보인 '굽이치는' 윤곽의 목각 액자는 루이 15세 때 프랑스에서 유행했다. 1740년대에 육중한 팔라디오 건축 양식의 영국의 거울 틀은 프랑스 로코코 양식의 영향을 받은 섬세한 디자인에 밀리기 시작했다. 18세기 마지막 30년간의 신고전주의 기간 동안, 유럽 대륙과 영국에서는 액자 장식에 있어서 단순한 윤곽선과 극도의 간소함으로 되돌아갔으며 조립 액자나 석고 액자가 유행했다. 1920년대 이후 거울과 그림을 위한 틀(액자) 디자인은 점차 절충주의적으로 되었으며 대다수가 지난 세기 동안의 양식을 그 기본으로 삼았다.
20세기에 이르러 현대의 회화·거울·건축 등을 보완시켜주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단순성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평범한 최소 너비의 액자를 사용하는 일은 금속이나 주조된 플라스틱 같은 재료의 사용과 함께 그러한 경향을 반영해준다. 그러나 장식적으로 주조된 액자는 20세기에도 오래 된 그림들을 위해 계속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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