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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중에 해군대장을 역임했고, 1948~51년에는 해군참모총장을 지냈다.

프레이저는 1902년 해군에 입대하고 제1차 세계대전중에는 포술장교로 활약했다. 전후에도 포술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졌으며, 1933년에 해군병기감이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발발 당시에는 해군통제관이었으며, 1939~41년에 해군 확장을 지휘하는 책임을 주로 맡았다. 그후 본국 함대의 총사령관이 되어 주로 소련행 수송선단의 호위 임무를 맡았다.

1943년 12월 26일 그는 기함 '요크 공'(Duke of York)을 타고 노르웨이의 노스 곶 앞바다에서 독일 전함 '샤른호르스트'와 싸워 이를 격침시켰는데, 이때의 전투는 주로 야간에 레이더의 도움을 받으면서 이루어졌다. 1944년에 그는 해군 대장으로 영국 태평양 함대 총사령관에 임명되었으며, 1945년 9월 2일 도쿄 만[東京灣]에서 일본의 대영 항복 문서에 서명했다. 프레이저는 1946년에 남작작위를 받고, 1948년 해군원수가 되었으며, 1948~51년에는 해군 본부위원회의 제1군사위원(다른 나라의 참모총장에 해당)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