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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당수로서 오스트레일리아 총리(1975~83)를 지냈다.

옥스퍼드대학교 모들린 칼리지를 다녔고 1955년에 자유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이후 자유당과 국민지방당(1982년 국민당으로 개칭)의 연립정부에서 육군장관(1966~68), 교육·과학 장관(1968~69, 1971~72), 국방장관(1969~71) 등을 지냈다.

1975년 3월 프레이저는 자유당 당권을 장악했고, 11월에는 1972년 이후 계속 정권을 잡아온 노동당 정부가 물러난 뒤 총리로 지명되었다. 그의 총리직은 같은해 12월 선거에서 자유당과 국민지방당이 다수표를 얻음으로써 선거민의 승인을 받았으며, 그는 다른 연립정부를 구성했다. 총리로서 프레이저는 정부의 지출을 삭감하고, 노동조합의 임금인상 요구를 막는 등 정통적 경제정책을 실시하여 물가상승을 억제하려고 했다.

그는 또한 앤저스(ANZUS :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미국의 3국에 의한 태평양 공동 방위체) 조약의 동맹체제에서 오스트레일리아의 방위공약을 충실히 이행했다. 프레이저 정부는 1977, 1980년 선거에서 다시 승리했다. 그러나 1983년 3월 선거에서 자유당이 노동당에 패하자 그는 곧 당수직을 사임했으며, 그후 의원직에서도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