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체서피크 만 연안에 있으며, 햄프턴로즈 항의 북쪽 연안에 있다.

맞은편의 노퍽과는 햄프턴로즈 터널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이 시는 뉴포트뉴스·노퍽·버지니아비치·체서피크·포츠머스 등을 포함하는 대도시권의 일부이다. 원래 제임스 강이 제임스타운으로 범람하는 것을 막기 위해 1609년 인디언 마을인 케커탄이 있던 자리에 세워진 앨저넌 요새(지금의 먼로 요새) 주변에 발달한 정착지이다. 영구 정착은 1610~11년에 이루어졌으며,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영국인 영구 정착지로 기록되어 있다. 1620년에 엘리자베스시티 군의 일부가 되었다. 1610년에 세인트존 교회가 설립되었는데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1728년에 복원된 것이다.

1705년 읍의 면모를 갖추면서 사우샘프턴 백작 3세를 기념하여 햄프턴으로 명명되었으며, 해항으로 발달했으나 뒤에는 이웃한 노퍽이 더 큰 발전을 누리게 되었다. 미국 독립전쟁과 뒤이은 1812년 전쟁 때 공격당한 바 있다. 남북전쟁 당시 북군이 올드포인트컴퍼트와 먼로 요새를 점령하자 이곳마저 점령당할 것을 염려한 남군은 의도적으로 앞질러 시를 불살랐다. 남북전쟁 후 재건되었고, 어업과 해산물 가공업 중심지로 발달했다. 군사시설과 관광업이 경제적으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대륙군 사령본부인 먼로 요새, 랭글리 공군기지, 랭글리 국립항공, 우주관리 연구소 등이 이곳에 있다.

심스-이튼 박물관은 미국 최초의 무료학교들을 설립한 벤저민 심스와 토머스 이튼을 기념하여 세워졌다. 이 두 무료학교는 각각 1634, 1659년에 설립되었으나 1805년에 햄프턴 아카데미로 통합되었으며, 뒤에 다시 공립학교 체제에 흡수되었다. 햄프턴 교육기관(1868)은 자유민사무국의 국장이었던 새뮤얼 C. 암스트롱 장군이 해방노예들을 교육하기 위해 설립한 교육기관이었다. 1967년 토머스넬슨지역사회대학이 문을 열었다. 1952년에 엘리자베스시티 군과 피버스 읍이 시에 합병되었다. 1887년 읍이 되었고, 1908년 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