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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서예가인 신공제(申公濟 : 1469~1536)가 우리나라 역대 명필가의 글씨를 수집한 책.
보물 제526호. 상·하 2책. 비석의 글씨를 탁본하여 성책한 것이다. 개인 소장. 서문과 발문이 없어 정확한 간행연도와 필자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어숙권(魚叔權)의 〈패관잡기 稗官雜記〉에 신공제가 최치원을 포함한 동국명인의 필적을 모아 〈해동명적〉의 제목으로 간행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여기서 말한 〈해동명적〉이 이 책으로 생각된다. 또 간행연대는 중종대의 서예가 박경(朴耕)이 죽은 지 10여 년 후라고 한 점에서 대략 1520년경으로 생각된다.
상책에는 첫머리에 조선 문종과 성종의 어필을 두고, 신라의 최치원·김생(金生)·영업, 고려의 탄연(坦然)·이암(李嵒)·신덕린 등 8명, 하책에는 이강(李岡)·혜근·성석린·박초(朴礎)·권근(權近)·이첨(李詹)·정도전(鄭道傳)·정총(鄭摠)·민자복 등 12명의 글씨를 수록했다. 탁본의 상태가 깨끗하고, 현재 비가 전해지지 않는 필적이 많아 고대의 서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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