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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서울대학교 부설 한국공예 디자인 연구소로 출발했다. 당시 정부는 제2차 경제개발계획을 추진하면서 수출상품의 디자인 및 포장 개선을 지원할 기관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를 설립했다.

1969년 한국수출 디자인 센터로 개칭되었고, 같은 해에 한국수출품포장 센터가 별도로 설립되었다. 다시 1970년 한국수출 디자인 센터와 한국수출품포장 센터를 통합한 한국 디자인 포장 센터가 설립되었으며, 1991년 현재의 기관으로 개편되었다.

이 기관의 주요사업은 디자인 및 포장개발, 교육, 공모전(대한민국산업 디자인 전람회), GD(Good Design) 상품선정 등이다. 기업과 일반의 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낮았던 설립 초기에는 이러한 국가 주도의 디자인 진흥기관이 필요했고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기도 했지만, 1970년대 후반 이후 민간기업들의 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부터는 활발한 활동 없이 상징적인 위상에 머물고 있다.

1960년대에 국가 주도의 경제개발 정책과정에서 설립된 이 기관은 관료적인 체제 및 대한민국미술전람회를 모방한 전시회 운영 등으로, 디자인 진흥에 대한 기여 못지않게 대학의 아카데미즘적 경향을 강화하는 부정적 기능을 초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