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926∼95년 〈뉴요커 New Yorker〉의 만화기고가로 활동했다. 그의 만화는 음영법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굵은 선만으로 그린 것이 특징이며, 이런 간결하고 뚜렷한 선화로 인간 본성의 부조리를 잘 표현했다.

대개 명쾌하고 간결한 제목이 붙어 있으며 재난으로 불행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싸우면서도 우스꽝스런 방식으로 그 상황을 처리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 그의 만화는 잡지 카툰의 현대화에도 기여했다. 또한 지나친 권력욕을 가진 사람들도 그의 만화에 등장하는 독특한 주제이다.

프라이스는 프리랜서 삽화가·광고미술가·판화제작자 등으로 일하는 동안 실력을 쌓았으며, 60년 간의 작업을 통해 변화하는 사회관습에 대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함으로써 이 분야의 선구자로 자리매김되었다.

그의 귀중한 유머가 담긴 작품들은 〈재치있는 사람 Good Humor Man〉(1940)·〈이곳의 책임자가 누구냐? Who's in Charge Here?〉(1943)·〈인간 동물원 The People Zoo〉(1971)·〈꼭 읽어보시오 Browse at Your Own Risk〉(1977) 등 11권의 책으로 출간되었다. 그밖에 저서로는 마지막 작품인 〈조지 프라이스의 세계 The World of George Price : A 55-Year Retrospective〉(1988)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