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로마 남동쪽에서 21㎞ 떨어져 있으며, 알바니 구릉의 북쪽 기슭에 있다. 프라스카티는 9세기에 커다란 별장이 있던 장소를 중심으로 생겨났고, 북동쪽 2.4㎞ 지점의 고대도시 투스쿨룸이 1191년에 파괴된 후 그곳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확장되었다.

중세의 교황령이었던 이곳은 르네상스 시대 이래로 로마 귀족들이 즐겨찾는 여름 거주지가 되었다. 유명한 팔코니에리·토를로니아·란첼로티·알도브란디니·몬드라고네가(家)의 별장들이 있다.

영국 왕위계승권을 주장했던 스튜어트가의 찰스 에드워드의 시신이 한동안 안치되었던 대성당에는 그에게 바쳐진 기념관이 있다. 그의 형제인 요크의 공작 추기경 헨리 스튜어트는 프라스카티의 주교였으며, 에보라첸세 도서관을 남겼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이 도시는 독일 육군원수인 알브레히트 케셀링의 육군 사령부였고, 연합군의 폭격으로 심한 피해를 입었다. 교회와 별장은 가능한 곳이면 모두 복구되었다.

철로와 버스 노선으로 로마와 연결되기 때문에 주거지역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주민들은 주로 관광업과 포도주생산업에 관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