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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류는 종종 산맥을 직접 넘어갈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크게 발달하며, 때로는 5m/s의 속도를 갖는 강한 연직기류로 나타나기도 한다. 최초의 파동은 풍하파가 유발된 산 위에서 발생하지만 큰 파동들은 풍하 쪽으로 확장된다. 해양처럼 다른 산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 곳에서는 풍하파가 100회 이상 기록되었다. 이러한 파동은 대기의 중간층에서 큰 진폭으로 발달할 때 큰 영향을 미치고, 그후 더 높은 고도에서 소멸된다. 이들은 파도구름(wave cloud)이라 불리는 구름을 형성하며 날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풍하파는 상층에서는 강풍이 불고 하층 공기는 안정된 특징을 지닌 깊게 발달된 기류가 가파른 풍하사면으로 이루어진 긴 산맥을 횡단할 때 빈번하게 나타난다. 가장 강한 상승기류는 풍상측 위에 나타나지 않고 최초 풍하파의 전면에서 나타난다. 만약 산의 풍하사면이 매우 가파르고 높다면, 이 파동은 기류의 방향에 수직한 회전축을 갖는 와동(渦動)에서 충분한 진폭을 나타내게 된다.

와동에서 지면의 바람은 산을 향해 분다. 이러한 파동과 파동 사이의 규칙적인 간격은 일반적으로 2~8㎞ 정도이다. 이 간격이 언덕의 간격과 대략 일치한다면 파동은 증폭된다. 그러나 만일 파동 사이의 간격이 언덕의 간격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풍하파는 기류가 2번째 산을 넘어가면서 소멸된다. 복잡한 지형의 산에서는 강한 파동이 일시적으로 1~2곳에서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강풍은 삼림지대 지형에서 아래쪽으로 바람이 부는 파골에서 나타난다.

낮에 산의 풍하사면을 불어 올라가는 바람은 산 정상에서 기류가 부서지게 되므로 풍하파의 형성이 방해를 받게 된다. 그러나 밤에는 얕은 활강바람이 불기 때문에 바람이 산사면에 근접하여 불게 되어 파동이 형성된다. 그후 깊게 발달한 강한 바람이 풍하사면의 경사를 따라 불어 내려간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시에라네바다 산맥 풍하측의 편서풍대에서 발생하는 시에라 파동은 가장 많이 연구된 특색 있는 풍하파 가운데 하나이다. 이 파동은 전선(前線)에 동반되는 제트류가 이 산맥을 가로질러 불 때 가장 잘 발달한다. 이 파동 속에서 글라이더는 1만 4,000m 높이로 날아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