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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쟁은 회화에서 소묘와 색채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한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놓고 벌어졌다. 니콜라 푸생을 추종하는 푸생주의자들은 자연의 아름다운 부분들을 적절히 선택함으로써 구체적인 형태로 재구성할 수 있는 이상적인 물체들이 정신 속에 존재한다는 플라톤적인 개념을 지지했다.

푸생주의자들에게 색채는 일시적·비본질적이었으며 형태에 대한 부속적인 장식물에 지나지 않았다. 푸생주의자들은 고대 미술과 라파엘로, 카라치 및 푸생의 엄격한 미술을 찬양했는데, 티치아노와 코레조, 페테르 파울 루벤스를 이상적인 대가라고 여겨온 루베니스트들은 이들과 대립했다.

푸생은 프랑스인이었고, 그래서 '프랑스의 라파엘로'라고 언급되기도 했지만 루벤스는 스페인령 네덜란드의 간첩 혐의를 받고 프랑스에서 쫓겨난 플랑드르인이었기 때문에 푸생주의자들의 동기에는 강한 민족적 이해관계가 얽혀 있었다. 1672년 프랑스 왕립 회화·조각 아카데미의 원장인 샤를 르 브룅에 의해 색채와 소묘에 관한 논쟁이 일시적으로 멈추었는데, 그는 공식적으로 "소묘는 정신을 만족시키는 반면에 색채의 기능은 눈을 만족시키는 것"임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