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어린시절 홍콩에서 춤을 배웠으며 그후 런던에서 세라피마 아스타피에바와 새들러스 웰스 발레단 학교에서 춤을 공부했다. 1934년 빅 웰스 발레단과의 공연으로 데뷔했다. 다음해 마르코바가 빅 웰스 발레단을 떠나자 〈지젤 Giselle〉을 비롯하여 마르코바가 맡았던 고전 발레 역들을 이어받았고 빅 웰스 발레단을 주도하는 무용수가 되었다.

1939년 〈잠자는 숲속의 미녀 The Sleeping Beauty〉 재공연에서 오로라 역을 했는데, 그것은 아직까지도 당대의 가장 뛰어난 연기로 간주되고 있다.

고전 레퍼토리뿐만 아니라 〈천궁도 Horoscope〉·〈심포니 바리아시옹 Symphonic Variations〉·〈다프니스와 클로에 Daphnis et Chloëo〉·〈옹딘 Ondine〉 등 프레더릭 애슈턴의 발레에서 많은 역들을 맡았고(많은 이들은 〈옹딘〉에서 그녀가 맡았던 역을 그녀의 최고 연기로 치고 있음), 포킨의 〈불새 L'Oiseau de feu〉·〈페트루슈카 Petrushka〉 재공연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였다. 그외 맥밀런의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and Juliet〉(1965), 크란코의 〈법열의 시 Poème de l'extase〉 등이 있고 루돌프 누레예프와 함께 공연한 〈백조의 호수 Swan Lake〉·〈레이몬다 Raymonda〉·〈해적 Le Corsaire〉 등의 고전 발레와 특별히 그들을 위해 창작된 새로운 발레에서 춤추었다. 자신의 음악성, 기술적 완벽성, 그리고 등장인물에 대한 엄밀한 이해와 표현으로 그녀는 영국의 발레 학교와 발레단이 낳은 무용가로는 최고의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1959년 이래 객원 예술가로서 로열 발레단과 함께 활동했고 또한 널리 순회공연을 가졌다. 소련 국적을 버린 누레예프와 그녀의 유명한 파트너 관계는 1960년대초에 시작되었는데, 이 관계는 그녀의 무용가로서의 성격을 풍부하게 해준 것으로 평가된다. 1955년 영국 주재 전파나마 대사 로베르토 에릴리오 아리아스와 결혼했다.

1954년 왕립무용 아카데미 원장이 되었고, 1956년 데임 칭호를 받았다. 1970년대부터 공연 활동을 줄이기 시작하면서 텔레비전에 출연하고 〈마곳 폰테인 자서전 Margot Fonteyn：Autobiography〉(1975)·〈한 무용가의 세계 A Dancer's World〉(1979)·〈춤의 마력 The Magic of Dance〉(1979) 등의 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