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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와 나폴리에 성 베드로 대성전과 여러 유명한 건물을 지었다. 1563년 로마로 간 그는 몬탈토 추기경(나중의 교황 식스투스 5세)에게 고용되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내 경당(1585)을 설계했다. 몬탈토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되자, 그는 교황청의 건축가로 임명되었다.

바티칸 도서관(1587~90)과 아콰 펠리체(1587), 그리고 폐허가 된 중세 궁전 자리에 지은 라테라노 궁전 등을 설계했다.

자코모 델라 포르타와 함께 미켈란젤로의 설계안을 따라 성베드로 대성당의 돔(1588~90)을 완성했다. 가장 유명한 작업은 1세기에 이집트에서 로마로 가져온 오벨리스크를 바티칸 궁전의 원형광장에서 옮겨 성베드로 대성당 앞에 세운 일(1586)이다. 1592년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교황 클레멘스 3세에게 면직당했다. 그러나 같은 해 미란다 백작 직속 나폴리 궁정기술자가 되어 팔라초 레알레(1600~02)를 지었다.

수많은 중요한 작업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건축가로 평가받지 못하고 주로 식스토 5세의 계획을 수행한 건축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