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제인 폰다는 정치적 행동주의자로도 유명하다. 배우 헨리 폰다의 딸로 바사대학에 입학한 지 2년 만에 대학을 그만두고 뉴욕 시에 거주했다. 1958년 뉴욕 시의 액터스 스튜디오의 리 스트래스버그 밑에서 연기를 배웠고 모델로도 활동했다.

브로드웨이 연극〈한 소녀가 있었네 There Was a Little Girl〉(1960)와 영화 〈과장된 이야기 Tall Story〉(1960)에 출연해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곧이어 〈캣 벌루 Cat Ballou〉(1965)·〈맨발로 공원에서 Barefoot In the Park〉(1967)를 비롯해 1960년대의 수많은 영화에서 희극적인 역을 맡아 출연했다. 그뒤 〈그들이 말을 죽인다, 그렇지 않은가? They Shoot Horses, Don't They?〉(1969)·〈클루트 Klute〉(1971)·〈귀향 Coming Home〉(1978)·〈차이나 신드롬 The China Syndrome〉(1979) 같은 사회의식이 담긴 영화에서 좀더 견실한 역을 맡았다.

〈클루트〉와 〈귀향〉에서 열연하여 아카데미상을 받았고 영화 〈황금연못 On Golden Pond〉(1981)에서는 아버지 헨리 폰다와 함께 출연했다. 1970, 1980년대에는 적극적으로 좌익의 정치적 대의명분을 옹호했다. 공공연히 베트남 전쟁을 반대했으며 1972년에는 하노이에서 행해진 미국의 폭격군사행동을 고발하기 위해 그곳까지 여행했다.

1980년대에 제인 폰다는 영화에 계속 출연하는 한편, 여성을 위한 대중적인 체조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3차례 결혼했는데 프랑스의 영화감독 로제 바딤, 미국의 정치인 톰 헤이든, 미국의 미디어 사업가 테드 터너가 폰다의 남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