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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약이나 때때로 압축공기가 사용된다. 폭파는 일반적으로 ① 시추(한 방향을 향하도록), ② 각각의 시추공에 장약과 뇌관 투입, ③ 폭발력을 크게 하기 위해 장약을 다지고 남은 부분을 점토나 암석으로 채운 다음 구멍을 막음, ④ 장약 점화, ⑤ 부서진 물질 제거의 단계로 전개된다. 큰 암체에서 암석을 떼어내는 1차 폭파에서는 폭발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폭발을 시추공 내로 제한시킨다(→ 폭발장치).

부서진 암석을 더 작은 조각으로 만드는 2차 폭파에서 장약을 하나의 시추공이나 진흙덮개라고 하는 진흙으로 덮인 지표상에 장치한다. 폭파의 충격은 장약 근처에서 가장 강렬하다. 압축공기는 화재의 위험이 없기 때문에 역청탄 광산에서 석탄을 파쇄할 때 사용한다. 흑색화약과 고성능 폭약은 폭파 즉시 시추공 주변을 분쇄시키지만, 파쇄대 밖에서는 변형파의 강도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방사상으로 전파된다.

핵폭발의 충격은 접촉부에 있는 암석의 용융과 기화를 일으키고 그후에 파쇄대가 형성된다. 장약이 지표 부근에 충분히 가까이 장치되어 있으면 최종적으로 균열대가 형성된다.

표면 폭파에서는 평균 지름이 약 15㎝이고 깊이가 약 9m인 큰 시추공이 사용된다. 지하 폭파에서는 길이와 지름이 더 작은 시추공이 사용된다. 시추공은 부서진 암석 부피당 폭약의 양(화약 요소라고 함)을 최소화하도록 그 위치를 정한다. 대부분의 폭파공 형태는 장약이 암석의 노출면으로부터 특정한 거리에 위치할 때 파쇄가 가장 균일하게 일어난다는 사실에 근거해 결정한다.

대규모 암체를 폭파하기 위해서는 장약을 일련의 시추공 내에 장치해 지표에 가장 가까운 시추공들을 점화·폭파시켜 새로운 면을 노출시키고 다시 이 면에 있는 시추공들을 폭파시키는 방식을 이용한다. 폭파공들은 수천 분의 1초 간격으로 예정된 순서대로 점화된다. 폭약들의 각 장약의 폭발은 뇌관에서 시작된다. 도화선을 이용한 폭파시간 조절은 도화선의 길이로 정해진다. 반면 전기 뇌관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뇌관 자체가 시간조절 기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