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이 조약에 의해 애팔래치아 산맥 서쪽의 방대한 지역이 백인 개척자와 정착민들에게 개방되었다.

프렌치 인디언 전쟁이 끝나고 공표된 1763년 포고령 선포 직후, 영국은 당시 설정된 서쪽 경계선이 토지를 갈망하는 정착민과 야심만만한 모피업자들에게는 비현실적이며 불공평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러한 사정으로 3,400명의 이로쿼이족 인디언들은 1768년 11월 뉴욕 주 포트스탠윅스(지금의 롬)에 모여 윌리엄 존슨 경이 대표하는 영국 정부의 대리인측과 함께 새로운 조약에 서명했다.

1만 파운드가 넘는 엄청난 선물에 현혹된 이로쿼이족은 포트스탠윅스에서 남쪽으로 델라웨어에 이르는 선의 남동쪽과 서스쿼해나 강 서쪽(대체로 이 강 서쪽 지류의 남쪽 방면), 앨러게니 산맥 서사면, 오하이오 강과 테네시 강 하류지역 등지의 양도에 동의했다. 그러나 이 조약으로 할양된 지역의 남쪽 부분은 실제로 이로쿼이의 영토를 벗어난 곳이었으므로, 영국은 새로운 경계선을 분명히 하기 위해 체로키족의 추가 동의를 얻으려고 협상을 벌였다.

이 협상으로 하드레이버 조약(1768. 10)과 로체이버 조약(1770. 10)이 체결되었는데, 그 경계선은 지금의 웨스트버지니아 주 내에 있었다. 이상의 세 조약은 오하이오 강 유역으로 쏟아져 들어온 자작농들의 물결과 더불어 영국인과 미국인 모두에게 열렬한 토지 투기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6부족 조약으로도 불리는 제2차 포트스탠윅스 조약은 독립전쟁에 이어 곧바로 체결되었다. 한때 강력했던 이로쿼이족은 독립전쟁중 미국의 변경지역 공략으로 상당히 약화되었다. 더이상의 항전 의지를 상실한 이로쿼이족은 1768년에 설정된 동쪽 경계선을 재조정하는 데 마지못해 동의했다.

포트스탠윅스의 제2차 회합(1784. 10)에서 이로쿼이족은 뉴욕 서쪽에 해당하는 작은 지역과 펜실베이니아 면적의 3/4에 해당하는 펜실베이니아 서부의 드넓은 비옥한 토지를 미국에 양도하도록 종용받았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로쿼이족이 오하이오 강 서쪽 지역을 추가로 양도함에 따라 인접 부족, 특히 쇼니족과 불화가 일어났고 이때문에 추후 수년 간 이 지역에 상호 오해 및 유혈사태가 발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