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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마니에리스모 양식에서 초기 바로크 양식으로의 발전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을 남겼다.

16세기 후반의 중요한 로마 건축가로서 당시 로마에서 진행중이던 대부분의 주요건축계획에 참여했다. 미켈란젤로의 제자였던 그는 미켈란젤로의 최대 건축공사 2가지인 로마의 피아차 델 캄피돌리오와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당 작업을 계승했다.

교황 식스투스 5세의 건축가 도메니코 폰타나와 함께 일하며 성 베드로 대성당의 돔을 건립할 때 미켈란젤로가 의도했던 것보다 더 높고 뾰족하게 만들었다. 이는 바로크 돔 양식의 전형이 되었다. 그는 자코모 다 비뇰라가 설계한 예수회 본부인 일제수 교회에 정면을 덧붙였다. 이 정면은 예수회 선교사들에 의해 널리 모방되었고 많은 바로크 양식 교회 정면의 모델이 되었다.

그는 중심부로 갈수록 건축요소를 점점 늘려 일제수 교회 정면을 극적이고 생동감 있게 만들었다. 이렇게 해서 긴장감을 자아냈으며 이 긴장감은 광대해보이는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에 의해 완화된다. 그는 많은 궁전을 설계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빌라 알도브란디니(1589~1604, 프라스카티)이다. 그의 마지막 작품인 이 궁전은 불연속의 거대한 박공과 우아한 창(窓)내기가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