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슈바르츠발트 삼림지대의 북쪽 끝에 있으며, 나골트 강과 뷔름 강이 엔츠 강과 만나는 프랑스 국경지방에 있다. 원래 로마 식민지(포르타헤르키니아이)가 있던 자리에 세워진 이 도시는 1195년경에 자치시로 인가를 받았다.

포르츠하임은 이따금 바덴 바덴 후작과 바덴 두를라흐 후작의 거처로 이용되었다. 1455년에 인문주의자인 요한 로이힐린이 이곳에서 태어났고, 이 도시의 라틴어 학교는 중세에 유명했다.

30년전쟁(1618~48)과 대동맹전쟁(1689~97) 때 약탈당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완전히 파괴되었다. 그후 이 도시는 도시계획에 따라 넓은 도로와 강변 공간을 확보한 곳으로 재건되었다.

유명한 건축물로는 장크트미하엘 성 및 성당(13~15세기),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바르퓌서키르헤(13세기, '맨발의 수도사들의 성당'라는 뜻), 근대적인 로이힐린 저택(역사 박물관과 보석 박물관으로 쓰임) 등이 있다.

18세기 이래 독일의 보석산업과 시계공업의 중심지였으며, 보석세공과 시계제조기술을 가르치는 학교들이 있다. 그밖에 기계류·전기장비·종이 등도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