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장관과 폭력으로 가득 찬 서부극으로 특히 유명하다. 샘 페킨파의 경력은 〈건스모크 Gunsmoke〉·〈서부인 The Westerner〉·〈라이플맨 The Rifleman〉 같은 텔레비젼서부극의 대본 집필과 감독으로 시작되었다.

영화 〈지독한 동료들 The Deadly Companions〉(1961)로 영화감독에 데뷔했으며, 이후의 작품 〈대평원 Ride the High Country〉(1962)·〈던디 소령 Major Dundee〉(1965)에서 장대한 경관, 신사도가 사라진 서부를 떠도는 원한에 찬 인물, 특히 무시무시하고 사실성이 돋보이는 절묘한 총싸움 등과 같은 공식이 이미 형성되었다.

〈와일드 번치 The Wild Bunch〉(1969)는 샘 페킨파의 대표작이며 〈팻 가렛과 빌리 더 키드 Pat Garret and Billy the Kid〉(1973)는 그의 작품 가운데 특히 유혈이 낭자한 영화로 유명하다. 〈스트로 도그스 Straw Dogs〉(1971)·〈게터웨이 The Getaway〉(1972)·〈17인의 프로페셔널 Cross of Iron〉(1977)과 같은 비(非)서부극들도 전편에 걸쳐 폭력이 난무한다. 〈케이블 호그의 발라드 The Ballad of Cable Hogue〉(1970)와 현대 서부의 애조띤 모습을 그린 영화 〈주니어 보너 Junior Bonner〉(1972)는 또다른 면을 보여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