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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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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필리핀과 몇몇 라틴아메리카 국가의 화폐단위.

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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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소는 100센타보이다. 페소는 스페인의 화폐제도를 개혁한 페르난도와 이사벨에 의해 1497년 스페인에 도입되었으나 카를 1세 때 와서야 비로소 통용되었다. 본래 8레알로 나누어진 페소는 1772~86년의 스페인 통화개혁 이후 스페인 제국의 은화 주조의 기초가 되었다.

미국에서는 피스오브에이트(piece of eight) 또는 스페인 달러라고 불렸는데 사실상 미국 은화 1달러의 가치와 동일했다. 아메리카 대륙의 스페인 식민지 국가들이 독립을 획득한 후에도 페소는 기초 주화로서 계속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 나라들이 화폐제도에 10진법을 도입하면서부터 페소라는 화폐명을 다른 이름으로 대치했다.

따라서 페루의 솔(sol), 베네수엘라의 볼리바르(bolivar), 에콰도르의 수크레(sucre), 코스타리카와 엘살바도르의 콜론(colón), 파나마의 발보아(balboa), 온두라스의 렘피라(lempira), 과테말라의 케찰(quetzal), 니카라과의 코르도바(córdoba), 볼리비아의 볼리비아노(boliviano) 등의 새로운 명칭들이 붙여졌다. 아르헨티나·칠레·콜롬비아·쿠바·멕시코·우루과이 등에서는 아직까지 페소라는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화폐 명칭이 공식적으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페소는 종종 일반인들 사이에서 사용된다. 스페인은 1859년에 페세타(peseta)를 화폐단위로 채택한 후 1864~68년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기본 화폐단위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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