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미술관 건물은 17세기에 B. 롱게나가 설계한 섬세한 바로크풍의 왕궁으로 현대 미술관과 동양 미술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러 개의 방에서 멋진 베네치아 운하의 그림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 소장된 그림과 조각들은 대부분 베네치아 비엔날레 전시회 때 사들인 것이다. 메다르도 로소와 아르투로 마르티니를 위시한 현대 이탈리아의 중요한 작가들의 작품들뿐만 아니라 칸딘스키·클레·마티스·코로·샤갈 같은 유명한 현대 미술가들의 회화와 조각품들도 소장되어 있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Le Penser〉·〈칼레의 시민 Burghers of Calais〉의 청동 복제도 전시되어 있다. 동양 미술관에는 주로 일본과 중국 미술품들이 소장되어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바르디의 백작인 부르봉-파르마의 엔리코 공의 소장품이었다. 그가운데 12세기에 제작된 캄보디아식 불상이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