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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브라질 북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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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 9,496,294명 (2018 추계) |
면적 | 98,149.12㎢ |
대륙 | 남아메리카 |
국가 | 브라질 |
요약 브라질 북동부의 주.
남아메리카 해안선에서 대서양쪽 돌출 부분의 동쪽 끝 가까이에 있다. 동쪽으로 대서양, 남쪽으로 알라고아스·바이아 주, 서쪽으로 피아우이 주, 북쪽으로 세아라·파라이바 주와 경계를 이룬다. 주도는 레시페이다.
1526년 크리스토방 자케스가 이과라수 강 부근에 교역소를 세웠다. 그러나 페르남부쿠 최초의 영구 정착지는 상프란시스쿠 강 어귀에서 북쪽으로 이과라수 강 어귀에 이르는 사령관령을 하사받았던 두아르테 코에유에 의해 1535년 올린다에 세워졌다.
네덜란드 점령기(1630~54)에, 훌륭한 계획도시가 지금의 레시페가 있는 곳에 세워졌다. 마우리츠스타드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이곳은 행정중심지가 되었다. 페르남부쿠는 네덜란드인들에 의해 훌륭하게 통치되었으며, 해안가의 기름진 충적토 지역에 있는 플랜테이션에서의 설탕 생산으로 번영을 누렸다. 1654년 이래 네덜란드인들에 이어 포르투갈인들이 이곳을 통치하게 되었다.
18세기초 이후 사령관령의 수도이자 귀족층인 대농장주들의 거주지인 올린다와, 대부분 포르투갈인인 무역업자·선박제조업자·창고업자들의 거주지인 레시페가 경쟁적으로 발전했다. 레시페는 계속 번영을 누렸으나 올린다는 쇠퇴했다. 1823년 레시페는 시로 승격되었으며, 1827년에는 군의 수도가 되었다.
1817년 페르남부쿠에서는 포르투갈의 통치에 대항한 무장봉기가 일어났다. 그 이후 한동안 이곳은 공화주의의 온상이자 혁명의 진앙지 역할을 했다. 1821~22, 1824, 1831, 1848년에 포르투갈의 통치에 대한 반란이 일어났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그후 페르남부쿠는 브라질 공화국의 주가 되었다.
남북방향으로 약 187㎞에 걸쳐 뻗어 있는 주의 대서양쪽 해안은 동서길이(720㎞)에 비해 매우 짧은 편이다. 해안지대는 비교적 좁으며, 내륙지대와는 단구와 경사지로 이루어진 중간지대에 의해 나누어진다. 해안지대는 토양이 비옥한 저지대이며 숲이 우거져 있다.
기후는 덥고 습하나 남동무역풍의 영향으로 다소 완화된다. 아그레스테 지역으로 불리는 중간지대는 기후가 건조하며 식생은 해안지대에 비해 적은 편이다. 세르탕이라고 불리는 내륙고원은 돌이 많고 건조한 고지대로, 건조기가 길어지면 때때로 황폐화된다. 세르탕의 기후는 더운 낮과 차가운 밤으로 대별된다. 주는 전체적으로 볼 때 두 계절로 나뉘는데, 3~7월은 우기이고 나머지는 건기이다.
고원의 수많은 작은 하천(연중 거의 말라 있음)들은 남쪽으로 진행하여 상프란시스쿠 강으로 흘러가고, 동부에 있는 여러 개의 큰 하천들은 동쪽으로 흘러 대서양으로 유입된다. 해안의 강들 가운데 가장 큰 강은 주 북동부의 풍요한 농업지대를 흐르는 고이아나 강이다. 카피바리베·베베리베 강은 동쪽으로 흘러 레시페에서 대서양으로 흘러들어간다. 이포주카 강은 레시페 남쪽 해안으로 흐르며, 시리냐엠·우나 강 등도 해안지대를 흐른다. 우나 강의 가장 큰 지류는 자쿠이페 강으로 알라고아스 주의 경계선을 형성한다.
16세기초와 식민지시대 동안 수많은 흑인 노예들이 포르투갈인들에 의해 아프리카에서 페르남부쿠의 사탕수수 대농장으로 끌려왔다. 따라서 흑인과 물라토가 많으며, 해안지대에서 이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주민의 대다수는 해안에서 322㎞ 이내에 산다. 일반적으로 생활조건·공중보건·교육 등 모든 면에서 해안지대가 내륙지대에 비해 우수하다. 고등교육은 레시페의 페르남부쿠연방대학교, 페르남부쿠가톨릭대학교, 페르남부쿠농업대학교 등에서 이루어진다(노예제).
주요산업인 농업을 비롯하여 목축업·상업·제조업·광업 등이 경제에 큰 역할을 한다. 16세기 이래 해안평야 지역은 사탕수수 대농장으로 이용되어왔으며, 생산된 작물은 해외 및 브라질의 다른 지역으로 보내졌다. 열대·아열대 과일(바나나·오렌지·코코넛)과 식용작물(고구마·옥수수·카사바·벼) 등이 해안지대에서 상업적으로 재배된다.
아그레스테 지역에서는 목화·커피·콩·카사바·양파·토마토·옥수수·담배 등이 주로 재배된다. 가축사육은 주로 세르탕에서 행해지지만 강수량이 적당하고 관개가 이루어지는 지역에서는 목화·사이잘삼·피마자·식용작물 등도 재배된다. 소와 염소에서 고기·가죽을 얻는다.
주요제조품은 설탕·직물·엽궐련 등이며, 강철제품 생산과 비철금속가공을 비롯해 다양한 제조업이 발달했지만 제당이 여전히 주의 주요산업이다.
레시페 항은 남아메리카 해안선에서 대서양 쪽으로 돌출한 부분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전국적으로 매우 중요한 항구이다. 도로망과 마찬가지로 철도도 항구를 중심으로 뻗어 있다. 레시페에는 국제공항도 있다.
문화생활과 문화기관 역시 레시페에 집중되어 있다. 사적지인 올린다에는 식민지시대의 교회와 주택들이 이곳에 모여 있기 때문에 관광지로 크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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