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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기사였던 페더는 1919년 모호한 사회주의적 내용의 '이자의 족쇄를 끊기 위하여'라는 성명으로 악명 높았고, 그해 9월 뮌헨에서 열린 독일 노동당 회의에서 아돌프 히틀러의 정치적 개입을 직접적으로 고무시킨 연설을 했다. 페더의 생각은 자신의 저서로 출간되었을 뿐 아니라 히틀러가 구상한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당(나치당)의 25가지 정강으로 1920년 3월에 구체화되었다.

1923년에 출판된 그의 저서 〈독일 국가의 국민사회적 기초 Der deutsche Staat auf nationaler und sozialer Grundlage〉는 히틀러에 의해 '나치 운동의 교리서'로 평가받았다.

1924~36년에 페더는 독일 제국의회 의원을 역임했고, 1931년 나치당의 경제심의회 의장, 1933년 독일 경제부의 국가서기, 1934년 독일 주택국장을 지냈다. 그러나 나치의 정책이 기존 경제체제에 맞추어 전반적으로 조절됨으로써 당내에서 그의 위상은 격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