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산시 성[山西省] 취워[曲沃] 사람이다. 1923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여 산시 성 공산당 조직창건인 중 한 사람이 되었다. 1924~29년 중공 톈진[天津] 지역위원회와 순직 성위원회(당시에 베이징·허베이·산둥[山東]·차하르[察哈爾]·허난[河南] 등에서 중국공산당 비밀작업을 지도했음) 조직부장을 지냈으며, 타이위안[太原]·스자좡[石家莊]·톈진·탕산[唐山] 등의 도시에서 노동·학생 운동을 지도했다.

1929년 6월 순직성위원회에서 이러한 일을 하던중 톈진에서 체포되었다. 투옥된 후 몇 차례의 단식투쟁을 지도했다. 1935년 가을, 형 만료로 출옥한 후 중공 톈진 시위원회 서기, 북방국 조직부장을 맡았으며 계속하여 화북지방에서 지하활동을 했다. 1937년 7월 중일전쟁이 발발한 후 중공중앙 진차지[晉察冀：산시·차하르·허베이] 분국서기를 지냈으며, 진차지 변구 팔로군 부대의 사령관 녜룽전[聶榮臻]과 함께 진차지 변구 및 혁명근거지를 운영했다.

1941년 중공 옌안[延安] 시절에 당교(당간부학교) 교육장으로 임명, 1943년 중앙당교 부교장으로 선임되어 1942년에 시작된 정풍운동을 지도했다. 1944년 중공중앙 조직부 대리부장, 1945년 조직부장을 지냈다. 1945년에 개최된 중공 제7회 전국대표대회(7전대회)에서 중앙위원으로 선임되었고, 또한 7전대회1중전회(1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앙정치국위원으로 당선되었다. 같은 해 8월 중공중앙 서기처 후보서기가 되었다. 항일전쟁에서 승리한 후 9월 둥베이[東北：옛 이름은 만주]로 파견되었다. 1945~46년 중공중앙 동북국 서기, 둥베이 항일민주연군 정치위원으로 일했다.

1949년 2월 중공 베이징 시위원회 서기를 지내다가 1949년 9월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되었고, 연이어 중앙인민정부 위원, 중앙인민정부 정무원 정치법률위원회 부주임을 맡았다. 1950년 10월 중국인민보위세계평화위원회 부주석, 1951년 베이징 시장으로 선임되었다. 1956년 중공 8전대회에서 중앙위원으로 당선되었고 동시에 8차 1중전회에서 중앙정치국위원, 중앙서기처 서기로 선임되었다. 1958년부터 중앙정법 소조 조장도 겸임했다.

문화대혁명기간 중 린뱌오[林彪]와 장칭[江靑] 일파로부터 박해를 받아 당 내외에서 모든 직무를 박탈당하고 투옥되었다. 1979년 2월 중공중앙은 그에 대한 이전의 판결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한다고 정식으로 결정했다. 1979년 9월 중공 11차 4중전회에서 중앙위원·중앙정치국위원으로 보선되었고, 1980년 중앙정법위원회의 서기직에도 복직되었다. 1979년 6월 제5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2차 회의에서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당선되었고, 인민대표 상임위원회 법제위원회 주임위원을 맡게 되었다. 1980년 9월 헌법수정위원회 부주임위원을 맡았다.

1979년 이후 장기간 정법사업의 책임자로 있으면서 형법·형사소송법·헌법 및 기타 주요 법률에 대한 제정과 개정을 주도했다. 1983년 6월 제6기 전인대 제1차 회의에서 상무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되었고, 1988년 4월 제7기 전인대 이후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