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왕당파로서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역할을 했으나 '팔루 법'으로 알려진 중요한 교육법 제정을 후원한 것으로 가장 유명하다.

젊은시절 유럽을 두루 여행했고 자유주의적 가톨릭 사상을 키웠다. 1846년 하원의원으로 선출되어 왕당파 지도자인 피에르 앙투안 베리에르와 함께 입헌주의 체제로 부르봉 왕가를 복귀시킬 것을 주장했다.

루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대통령으로 있을 당시 초대 교육장관으로 재임하면서 팔루 법을 제정하는 데 이바지했다. 이 법은 교육의 자유라는 명분으로 로마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인 영향을 상당 부분 다시 도입했다. 루이 나폴레옹이 나폴레옹 3세로서 황제에 오르자 그에 반대했고 건강이 나빠져 실질적인 정치활동을 마감했으나 계속해서 왕당파와 자유주의적 가톨릭교의 명분을 후원했다.

1840년 루이 16세에 관한 전기를 썼으며 이어서 〈성 피우스 5세의 생애 Histoire de saint Pie V〉(2권, 1844)·〈마담 스베트신 Madame Swetchine〉(1860), 〈한 왕당파의 회상 Mémoires d'un royaliste〉(1888) 등을 펴냈다. 한편 1871~73년에는 거의 성공할 뻔한 샹보르 백작 앙리 디외도네의 왕정복고 운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샹보르 백작이 1789년 혁명 이후 계속적으로 프랑스의 상징이 되었던 삼색기를 왕실기로 채택하지 않겠다고 거절함으로써 결국 이 왕위요구자와 사이가 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