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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인기를 끈 19세기 스페인 소설가 중 한 사람이다. 낙관론, 매력적인 여주인공, 사실주의, 절제되고 단순한 특징 등으로 유명하다.

마드리드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한 뒤 비평가로서 문필활동을 시작했으나 곧 소설가로 전향했다. 그의 소설은 대부분 자전적이며 특히 〈개천 Riverita〉(1866)·〈Maximina〉(1887)·〈소설가의 소설 La novela de un novelista〉 등에 이러한 요소가 두드러진다. 어릴 때 과학에 관심을 가졌던 덕분에 특히 〈거품 La espuma〉(1890)·〈믿음 La fe〉(1892)에는 자연주의에 대한 시각이 보인다.

성서에 등장하는 마르타와 마리아를 주제로 다룬 〈마르타와 마리아 Marta y María〉(1883)는 그의 가장 심오한 작품이다. 선원생활을 사실적으로 그린 〈호세 José〉(1885)와 물질문명화에 의해 파괴된 시골생활을 그린 〈잃어버린 마을 La aldea perdida〉(1903)을 비롯한 다른 아스투리아스 지방에 관한 소설처럼 〈마르타와 마리아〉에도 그의 고향인 아스투리아스의 향토색이 진하게 배어 있다. 그의 작품에 종종 나타나는 지나친 감상주의는 진지함과 유머로 완화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