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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통치기간중 제2차 영국-미얀마 전쟁에서 패했고, 양곤과 페구 지방을 비롯하여 미얀마 남부의 여러 지역이 영국에 합병되었다. 파간은 정신이상인 아버지 사라와디를 1846년에 폐위시켰다. 미얀마의 다른 계몽 군주들축에는 들지 못하지만 전쟁이 일어나기 전의 위기 때 자제하는 태도와 정확한 사리판단을 가지고 처신했다.

당시 인도총독이었던 댈후지 경이 취한 호전적인 정책은 그를 파멸로 이끈 원인 중 하나였다. 총독은 인도 식민정부가 상대해야 할 동방국가 중에서 미얀마인이 가장 건방지고 오만하다고 말했다.

1851년 양곤 지방관인 마웅 오크는 2척의 영국 상선 선장을 살인·유용·관세포탈 혐의로 기소했다. 그들은 강제로 수백 루피를 징수당하고야 캘커타(지금의 콜카타)로 귀항하라는 허락을 받았다. 그들은 캘커타(지금의 콜카타)로 돌아가 미얀마 정부에 보상을 요구했다. 댈후지는 920파운드에 달하는 보상금과 마웅 오크의 면직을 요구하는 편지와 함께 사절을 파간에게 보냈다.

파간은 마웅 오크를 대신해 새로운 지방관을 임명했으나, 사절은 융통성이 부족하고 지시를 지키지 않아 새 지방관이 그를 다루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852년 1월 6일 영국인이 철퇴하고 항구는 봉쇄되었다. 3일 후에 영국 전함이 이 도시를 향해 발포하기 시작했다.

1852년 2월 7일 파간은 양곤에 대한 침략행위를 비난하면서 총독이 이런 행위를 그만두도록 명령할 것을 희망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댈후지에게 보냈다. 그 며칠 전 양곤 지방관은 두 선장에게 보상금을 지불하겠다는 제의를 했었다. 그러나 2월 13일 댈후지는 10만 파운드에 달하는 배상금을 요구하면서 파간에게 최후통첩을 보냈다.

파간은 4월 1일이 만기인 이 최후통첩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고, 며칠 후 영국군대는 미얀마 영토에 쳐들어왔다. 1852년 12월 양곤이 함락되고, 1853년 2월 18일에 하(下)미얀마를 점령당했다. 그러자 영국과 친선관계를 맺고자 했던 파간의 동생 민돈이 형을 폐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