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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민주주의 노동당을 창당하고 1894~1924년 네덜란드의 노동운동을 이끌었다.

변호사이자 신문 편집자로 1890년 사회민주주의 연맹에 가입했다. 사회주의 진영에서 무정부주의자와 온건한 마르크스주의자·의회주의자 연합 사이에 분열이 심화되자, 1894년 8월 온건한 견해를 표방하면서 사회민주주의 노동당을 창당했다.

1900년에 이르러 그의 당은 사회주의 노동자 표를 휩쓸고 곧 국내 제2의 정당으로 부상했다. 1896년 이래 네덜란드 하원 내 사회민주주의 진영 지도자로서 실업보험법 제정을 지지해 1913년 통과시켰다. 또한 1917년 성인 남자 보통선거권을 승인하는 헌법개정안 작성을 도왔고, 지방선거에서의 여성 참정권과 노인보험법을 옹호해 1919년 마침내 통과시켰다. 그의 당은 정책적으로는 준혁명적이었으나 전술적으로는 의회주의를 표방했다.

1918년 11월 그가 소수의 좌익 분파를 이끌고 로이스 데 베렌브로우크 총리가 이끄는 정부를 전복하려고 했을 때, 당의 다수파와 사회주의 노조는 그와 행동을 같이하기를 거부했다. 결국 이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1924년 물러나기까지 명목상의 지위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당에 대한 그의 통제력은 크게 손상을 입었다.

시인으로서 트룰스트라는 평생 네덜란드어가 아닌 고향의 언어인 프리지아어로 시를 썼다. 그의 작품으로는 〈젊은 프리슬란트인 It jonge Fryslân〉(1881)·〈프리슬란트 가곡집 Nij Frysk Lieteboek〉(1886)·〈운문 Rispinge〉(1909)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