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이들의 이야기는 연극사상 가장 성공한 작품의 하나인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1959,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의 유명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으로 만들어졌으며, 줄리 앤드루스를 기용해 영화로도 성공을 거두었다(1965).

가장 유명한 멤버인 마리아 아우구스타 쿠셰라(1905. 1. 26 빈~1987. 3. 28 미국 버몬트 모리스빌)가 쓴 〈트라프 패밀리 싱어스 이야기 The Story of the Trapp Family Singers〉(1949)에는 그녀가 고아로서 겪은 경험, 잘츠부르크 베네딕투스 수녀원에서 풋내기 수녀로서 겪은 일들, 가정교사로 일하다가 어머니 없이 지내던 일곱 아이들의 애정을 얻게 된 과정 등이 자세히 적혀 있다.

1927년 그녀는 제1차 세계대전 때 잠수함 함장이었던 게오르크 폰 트라프 남작과 결혼해 3명의 아이를 낳았다. 이렇게 구성된 트라프 패밀리는 1930년대 중반부터 독일 음악과 예배음악을 프란츠 바즈너 신부의 후견으로 노래하기 시작했고, 이 신부는 이후 계속해서 트라프 패밀리의 노래를 지도했다.

1937년 '트라프 패밀리 합창단'이라는 명칭을 가진 직업단체로 첫 유럽 순회 공연을 했고 나치 지배 아래 있던 오스트리아를 떠나 이탈리아(극중에는 스위스)로 탈출해서 미국으로 이주했다.

트라프 패밀리는 민요 등의 레퍼토리를 개발했고, 1940년부터 그룹이 해체되던 1955년까지 많은 나라들을 순회 공연하면서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게오르크 폰 트라프는 1947년에 죽었다. 1948년 마리아 아우구스타는 가족들과 함께 미국시민으로 귀화했다.

1940년 이후 줄곧 버몬트 주 스토위의 한 고아원을 후원했고, 그곳에서 1956년까지 여름 음악 캠프를 지도하기도 했다. 1947년 오스트리아 트라프 패밀리 구호재단이 설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