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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속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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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작품의 예술성보다 독자의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흥미 위주의 오락물을 제공하는 소설. 보는 입장에 따라서는 대중소설과 같은 것으로 간주한다.

통속소설에는 일상의 고통이나 진지한 문제들이 거의 드러나 있지 않고 주로 자기도취나 단순한 기분풀이 내용이 담겨 있다. 연애소설, 추리(탐정)소설, 유머(명랑) 소설, 가정소설, 모험소설 등이 이에 속하는 소설유형으로 볼 수 있다.

한국에서 통속소설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1935년 이후 신문연재소설이 독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은 것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또한 이 시기는 일제의 탄압이 극도로 심해져 현실적인 문제를 소설 속에 드러낼 수 없게 되자 흥미 위주의 연애나 사담(史談)을 다룬 다양한 내용의 통속소설이 나오게 되었다. 이 시기에 발표된 김말봉의 〈밀림〉·〈찔레꽃〉, 박계주의 〈순애보〉, 김내성의 〈백가면〉, 함대훈의 〈순정해협〉, 방인근의 〈방랑의 가인〉 등은 그 대표작이다.

문학비평가들이 통속소설에 관심을 보인 것은 1939년 〈문장〉을 통해 유진오가 〈순수에의 지향〉(5월호)을 발표하면서부터였다. 이후 김동리의 〈순수이의 純粹異議〉, 이원조의 〈순수란 무엇인가〉 등에서 순수·통속의 개념에 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안회남은 〈통속소설의 이론적 검토〉(1940. 11)에서 통속소설이 신문소설 독자를 의식한 가정소설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6·25전쟁 후에도 통속소설이 다수 창작되었고 1970년대에 김홍신의 〈인간시장〉 등이 베스트 셀러가 되면서 통속소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해보려는 노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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