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미국 캔자스 준주에서 노예제를 지지하는 기존의 정부에 대립해서 이에 반대하는 정부를 세우는 데 토대가 된 결의안(1855).
1854년의 캔자스-네브래스카 법은 캔자스와 네브래스카 2개 준주의 문제를 '주민주권'의 원칙에 따라 해결하도록 했다.
주민주권의 원칙이란 준주가 자유주로 될 것인지 노예주로 될 것인지의 여부를 의회의 간섭없이 그 주민이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결과 준주의 정부를 장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되어 노예제 지지세력(주로 미주리 출신 '주 경계지역의 불한당들')이 캔자스에 노예제를 지지하는 입법부를 세우게 되었다.
그러자 노예제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토피카에서 회합을 갖고, 1855년 10월 2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제헌의회를 열었다. 이 의회에서 노예제를 반대하는 토피카 헌법이 제정되었는데, 흑인 자유민을 주 안에 받아들일 것인지의 여부에 대한 문제는 별도로 주민투표에 붙이기로 결의했다. 12월 15일 노예제를 반대하는 캔자스인들은 투표를 통해 이 헌법을 비준했다. 그러나 흑인 자유민을 받아들이는 것은 투표에서 3 대 1의 비율로 부결되었다.
1856년 1월 15일 자유주로서 주지사와 의회가 선출되자, 캔자스에는 2개의 경쟁적인 주정부가 생기게 되었다. 대통령 프랭클린 피어스는 토피카 정부를 반란행위라고 비난하고 노예제를 찬성하는 기존의 캔자스 정부를 지지했다. 반면 연방 하원은 1856년 7월 3일 토피카 헌법에 입각하여 세워진 정부를 인정하면서 캔자스를 주(州)로 승인했다. 그러나 상원이 이 동의안을 부결시켰기 때문에 캔자스는 1861년 연방에 편입될 때까지 준주 상태로 유혈사태가 계속되는 과도기를 거쳐야 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세계사와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