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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서우창[壽昌]. 후난 성[湖南省] 창사[長沙] 사람이다. 유년시절에 이미 희곡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1916년 일본에 유학 가서 구미의 근대희곡에 많은 흥미를 느꼈다.

귀국 후 궈모뤄[郭沫若] 등과 함께 '창조사'(創造社)를 조직하고, '남국사'를 만들어 연극운동에 종사하면서 〈호랑이를 잡은 밤 獲虎之夜〉·〈명배우의 죽음 名優之死〉 등의 화극 20여 편을 발표했다. 1930년 중국 좌익작가연맹에 참가했다. 1932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여 〈난종 難鍾〉·〈폭풍우 속의 여인 7명 暴風雨中的七個女性〉·〈회춘지곡 回春之曲〉 등의 극을 창작하는 등 좌익연극운동에도 참여했다. 항일전쟁 중에는 희곡 창작으로 방향을 바꾸었으며, 이때의 작품으로는 〈신안문관 新雁門關〉·〈강한어가 江漢漁歌〉·〈신아여영웅전 新兒女英雄傳〉·〈악비 岳飛〉 등 희곡극본 10여 편이 있다.

또한 이때 장기간 연극단을 이끌고 후방 각지를 돌며 공연했다. 전쟁이 끝난 후 그가 만든 화극 〈여인행 儷人行〉, 평극 〈비파행 琵琶行〉, 월극(越劇) 〈산호행 珊瑚行〉 등을 상하이[上海]·베이징[北京]·톈진[天津]에서 공연하여 한동안 선풍을 일으켰다. 1949년 이후 베이징연극실험학교 교장, 중국대륙연극가협회 주석, 중화전문예술계연합회 부주석 등을 역임했다. 주로 연극사업을 시도했으나 〈관한경 關漢卿〉·〈문성공주 文成公主〉·〈백사전 白蛇傳〉·〈사요환 謝瑤環〉 등과 같은 신작을 내놓기도 했다. 1968년 12월 10일 장칭[江靑] 집단의 박해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