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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중 유럽에서 공수전(空輸戰)의 개척자가 되었다.

1922년 뉴욕 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테일러는 제2차 세계대전초에 미국 육군 최초의 공수부대인 82사단의 편성을 도왔다. 그는 1943년 연합군의 이탈리아 침공이 시작되기 24시간 전에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적진을 뚫고 로마에 가서 이탈리아 지도자들과 회담을 벌였다. 그후 그는 노르망디 상륙전과 네덜란드 침공중에 101공수사단을 지휘하여 낙하산 공격을 펼쳤으며, 그의 사단은 1944년 벌지 전투중에 바스토뉴의 방어로 널리 명성을 떨쳤다.

테일러는 1953년 한국전쟁의 막바지단계에 8군 사령관으로 한국에서 국제연합(UN)군을 지휘했다. 그후 육군 참모장(1955~59)으로 재직하는 동안, 핵무기의 전면적인 사용에 대한 신중한 전시(戰時) 대안으로 재래식 보병부대의 유지를 강조한 '신축적인 대응' 전략을 주창했다. 2년 후 그는 당시 미국이 군사원조를 계속 확대하고 있던 베트남 공화국 주재 미국대사가 되었다. 그는 1965년 이 직책에서 사임했지만 L.B. 존슨 대통령의 특별고문역을 맡았다(1965~69).

테일러는 국가안보에 관한 2권의 저서 〈불확실한 트럼펫 The Uncertain Trumpet〉(1960)·〈불안한 안보 Precarious Security〉(1976)를 출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