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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모포리아

다른 표기 언어 Thesmophoria

요약 그리스 종교에서 데메테르 테스모포로스를 기념하는 고대 축제.

그리스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여성들이 집행했다. 데메테르 테스모포로스라는 이름이 지니는 뜻을 '테스모스'라는 단어가 고대에 갖고 있던 뜻을 되살려 '보물이나 부의 전달자'로 번역할 수도 있으나, 여전히 견해가 엇갈린 상태로 남아 있다. 그렇지 않으면 아마 '테스모포리아'라는 이름이 먼저 생긴 것으로서, 이 이름에서 '뿌려진 것들을 자라게 함'이라는 뜻의 여신들의 별명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다.

축제 집행자들은 결혼한 것으로 보이는 자유인 여자들이었다. 이들은 축제가 있기 전 여러 날 동안 성생활을 중단하고 특정 음식들을 먹지 않았다. 축제는 3일 동안 지속되었고, 아티카에서는 5일로 늘어났다. 원래 축제일은 피아노프시온(10월) 12~14일로서, 각 날을 아노도스 또는 카토도스, 네스테이아, 칼리게네이아라고 불렀다. 테스모포리아 축제의 대부분 순서는 횃불을 들고 거행했으며, 여인들은 의식이 거행되는 동안 다산을 증진하기 위한 수단으로 음란한 말을 했다.

첫째날은 '상승'(anodos)과 '하강'(kathodos)이라고 불렀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 명칭은 축제 가운데 특정 순서에 거행한 것으로 전해지는 의식과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축제가 시작되면 돼지들을 '메가론'이라 부르는 지하실에 던져넣었으며, 수호자 뱀들이 먹고 난 부분이 다 썩을 때까지 그곳에 그대로 두었다. 이 썩은 부분들은 3일 동안 금욕한 여인들이 밖으로 끄집어냈다. 이 여인들 또는 일부 의식집행자들은 솔방울과 밀가루 반죽으로 뱀과 남자의 형상을 만들어, 그것을 다산의 상징물로 가지고 나왔다. 돼지들의 남은 부분은 재단에 올려놓았고, 이것과 씨앗을 섞어놓으면 풍작이 보증된다고 믿었다.

다산의 상징물들도 돼지들과 마찬가지로 지하실에 미리 던져두었던 것이 분명하다. 이 대상들은 모두 다산과 연관되는 것들로, 이것을 온갖 주술적인 방법으로 씨앗과 뒤섞어 놓음으로써 풍년을 기원하던 관습이 널리 퍼져 있었다. 고대인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데메테르의 딸 코레(페르세포네)가 유괴된 것을 기념하는 것으로 설명하려고 했지만, 코레의 유괴는 오히려 이 의식에서 생긴 전설로서 오늘날은 더이상 그 설명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네스테이아는 여인들이 땅에 앉아 금식하는 날이었고, 셋째 날인 칼리게네이아는 깨끗한 출산이라는 뜻으로 모든 주술적인 힘이 땅·사람·가축 모두의 다산에 부어지는 행복한 일을 가리킨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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