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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그리스 신화에서 오이디푸스가 왕위를 버린 테베를 공략하다가 사망한 7명의 용사.
아버지 오이디푸스에게서 저주를 받았던 쌍둥이 형제 에테오클레스와 폴리네이케스는 두 사람 중 누가 왕위를 차지할 것인지 정하지 못하여 각기 교대로 1년씩 테베를 다스리기로 한다. 에테오클레스의 차례가 먼저였으므로 폴리네이케스는 물러나 아르고스로 가던 중 아드라스토스 왕의 딸인 아르게이아와 결혼한다. 아르게이아의 자매 데이필레는 칼리돈의 추방당한 오이네우스의 아들 티데우스와 결혼한다. 그해가 다 가고 폴리네이케스가 테베를 통치할 차례가 되었다.
그러나 에테오클레스가 왕위를 내주기를 거부하자 아드라스토스 왕은 군사를 동원했는데, 테베 공략 7장군에 관한 아이스킬로스의 비극에 따르면 그 군대는 티데우스·카파네우스·에테오클로스·히포메돈·파르테노파이오스·암피아라오스·폴리네이케스 등 7명의 장군들에 의해 지휘되었다. 다른 작가들은 아드라스토스 왕을 7명의 지휘관 중 1명에 속한 것으로 보고 히포메돈이나 폴리네이케스를 생략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폴리네이케스와 에테오클레스는 오이디푸스의 저주대로 서로를 죽임으로써 생을 마친다. 죽은 7명의 장군의 아들들인 에피고노이(후계자들), 즉 제2세대가 장성하자 아드라스토스 왕은 다시 테베를 공격하고, 테베 사람들이 밤을 틈타 도망가버린 테베 시를 점령한다. 아드라스토스 왕은 귀로에 메가라에서 죽는다. 일곱 장군의 이야기는 고대에 매우 인기 있는 이야기였다.
이 이야기는 아이스킬로스의 〈테베 공략 7장군〉뿐 아니라 에우리피데스의 〈페니키아 여인들〉의 소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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