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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세기 때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근처의 마레오티스 호숫가에 거주한 것으로 믿어지는 금욕주의적 유대교 종파(宗派).
(영). Therapeutae.
에세네파와 아주 비슷했던 이 공동체에 대한 최초의 유일한 기록은 알렉산드리아의 필로가 쓴 것으로 전해지는 〈명상생활에 관하여 De vita contemplativa〉에 실려 있다. 그들이 어떻게 생겨났으며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종파는 대단히 엄격한 규율과 생활양식을 유지했다. 필로에 따르면 이 종파의 회원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기도와 연구에 몰두하여 하루에 2번씩 새벽과 저녁에 기도하고, 그 사이의 나머지 시간은 전적으로 영적인 훈련에 바쳤다고 한다. 성서 본문이 감추어진 그 무엇을 상징한다고 믿어 성서를 읽고 비유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성서에서 지혜를 구하려 했다. 음식을 먹는 일같이 신체적인 욕구에 따르는 일은 전적으로 어두운 시간에 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들은 따로 떨어져 있는 집들에서 서로 이웃하고 살았다. 각 집에는 연구와 기도에 전념하는 방이나 성소가 하나씩 있었다. 테라페우타이파는 〈구약성서〉뿐만 아니라 그 종파의 창시자들이 비유적인 성서해석 방법에 따라 쓴 책들을 가지고 있었다. 필로의 기록에 따르면 그들은 다양한 운율과 선율로 하느님께 드리는 '새로운 시편'을 썼다고 한다.
1주일에 6일을 따로 떨어져 살면서 고독 가운데 지혜를 구했으며, 안식일에는 모두 공동성소에 모여 공동체 성원들 가운데 그들의 교리에 가장 능통한 사람의 강론을 듣고, 거친 빵과 샘물로 공동식사를 했다. 7이라는 수와 그 수의 제곱수 49를 귀하게 생각했으나 가장 성스럽게 여긴 수는 50이었다. 제50일에는 강론, 찬송, 식사, 성스러운 철야예배로 이어지는 철야축제를 거행했다.
이 종파와 에세네파의 주요차이점은, 에세네파가 지성에 반대한 데 반해 테라페우타이파는 '지혜'를 자신들의 주요목표로 삼았다는 점이고, 공통점은 두 종파 모두 육체와 영혼에 관한 2원론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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