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연혁

고조선의 옛 땅으로 한사군 때에는 낙랑군에 속했다가 고구려의 땅이 되었다. 고려초에 광화현이 되었으며, 970년(광종 21)에 태주라 했다. 1261년(원종 2)에 박천과 같이 가주에 속했으며, 1366년(공민왕 15)에는 무주·위주를 합쳐 태주사를 두었다가 1381년(우왕 7)에는 다시 2개주가 분리되었다. 조선시대 1413년(태종 13)에 현재의 이름인 태천으로 개칭하고 군이 되었다. 8·15해방 당시에는 태천면·서성면·서면·남면·원면·장림면·동면·강동면·강서면 등 9개면으로 되어 있었다. 그후 북한은 군영역을 그대로 유지하다가 1954년 10월에 경암리를 분리하여 태천읍과 학당리에 각각 편입시킨 후 경암리는 폐지했으며, 영변군의 용흥리를 이 군에 편입시켰다. 1958년 6월에는 대관군의 개혁리와 동창군의 양지리·용전리가 편입되었다.

자연환경

산이 많은 지역으로 전체적으로 큰 분지를 이룬다. 동부의 피난덕산맥에는 백운덕산(868m)·절골산(698m)·향적산(805m)·감투봉(596m) 등이 솟아 있으며, 북부에는 삼각산(936m)·수양산(590m)·신득산(571m)·이화산(736m)·큰녹수산(402m), 서부에는 중모산(524m)·산성산(392m), 남부에는 임천산(238m)·깃대봉(357m)·태백산(201m) 등이 솟아 있다.

대령강과 그 지류인 천방강·계지천·창성강 등이 흐르며, 태천이라는 지명이 생길 정도로 작은 하천들이 많다. 하천유역에 덕상·송원·임천 저수지 등이 관개용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화강암의 침식분지인 안드레평야가 전개되어 있다. 기반암은 화강편마암·화강암이며, 토양은 대부분이 갈색삼림토이고, 그밖에 충적토와 사양토가 분포한다. 지하자원으로 흑연·금·은 등이 있다.

대륙성 기후지역으로 한서의 차가 심하다. 연평균기온 8.5℃ 내외, 1월평균기온 －10℃ 내외, 8월평균기온 23.8℃ 내외이며, 화북지방과 몽골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낭림산맥과 묘향산맥에 부딪쳐 지형성 강우지역을 이루어 연평균강수량이 1,338㎜정도에 이른다. 안개일수가 40일 내외로 도내에서 제일 안개가 많은 곳이다. 산림은 군면적의 64％를 차지하며, 주요수종은 소나무·참나무·옻나무 등이다.

산업과 교통

경지는 군면적의 30％이며, 주요농산물은 옥수수·쌀·콩·잎담배·채소 등이다. 특히 옥수수 생산량이 도내에서 제일 많다. 국영잠업농장을 중심으로 양잠이 활발하여 영변군·박천군에 이어 도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가축사육이 활발하여 소·돼지·토끼 등을 기르며, 그 가운데 토끼는 국영토끼종축장을 중심으로 집단사육된다. 취흥흑연광산·태천광산·태천탄광이 있으며, 대령강의 수원을 이용한 시설용량 80만kW의 태천수력발전소가 있다. 그밖에 옻공예품·식료·방직·목재가공·철제일용품·피복·종이·제약 공장 등이 있다. 특히 질좋은 옻나무를 이용한 가구제품과 공예품은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철도는 청년팔원선(구성-구장)이 지나며, 신의주-개천, 운전-벽동, 정주-태천 도로가 나 있다.

태천수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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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관광

역사유적으로는 용상리 산성산에 축성연대를 알 수 없는 농오리산성(북한 사적 제37호)이 있으며, 학봉리에는 선사시대의 유적인 지석이 있다. 또한 상단리에는 신라시대 872년(경문왕 12)에 창건, 조선시대 1879년에 중건한 양화사가 현존하고 있다. 대령강 하류에는 협수대·탁영대·창랑대 등의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그밖에 덕화약수·소니골약수·용전약수가 있다.

태천전문학교·태천고등중학교를 비롯한 각급 학교와 소규모의 탁아소·유치원·군중문화회관·도서관 등이 있다.

태천군(泰川郡)

평안북도 남서쪽 내륙 지역에 있는 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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