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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709년(숙종 35)에 편찬된 제주도 지도.
세로 125.0㎝, 가로 98.0㎝. 목판본. 주변의 섬들도 포함하고 있다. 지도의 상단과 하단에는 제주도 및 도내의 제주목·대정현·정의현의 3개 군현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이 있다. 설명 끝에 지도 제작시기 및 '이등 개간'이라 하여 제작·간행자가 명시되어 있으나 누구인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제주도의 주변이 바다이고 많은 항해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지도 주위에 방위 표시가 자세하여 일반 지도의 4방위와 달리 24방위가 기록되어 있다. 또 지도의 위쪽이 남쪽으로 되어 있어 육지에서 제주도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지도가 그려져 있다. 지도의 내용에는 제주도의 많은 기생화산과 해안의 포구와 취락들, 하천과 도로, 목마장 등이 잘 나타나 있다.
이 지도는 제작 연대가 확실하고, 제주도 단독지도로서 축척이 크고 내용이 상세한 가장 오래된 목판본 지도라는 의의를 지닌다. 이밖의 제주도지도로 숭실대학교 박물관에 〈제주지도 濟州地圖〉, 일본 도쿄[東京]한국연구원에 〈탐라지도 耽羅地圖〉 등이 소장되어 있다. 1991년에 출판된 〈한국의 고지도〉에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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